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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남편이 되겠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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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
박창호 | 작성일 : |
2011.02.10 12:15 | 조회 : |
2105 | ||
♥이런 남편이 되겠읍니다♥
*눈부신 벛꽃 흩날리는 노곤한 봄날 저녁이 어스름 몰려 올때쯤
퇴근길에 안개꽃 한무더기와 수줍게핀 장미 한 송이를 준비하겠읍니다.
날 기다려주는 우리들의 집이 웃음이 묻어나는 그런집으로 만들겠읍니다.
때로는 소녀처럼 수줍게 입가리고 웃는 당신의 호호 웃음으로 때로는
능청스레 바보처럼 웃는 나의 허허 웃음으로 때로는 세상에 그누구도
흉내낼수없는 우리 사랑의 결실이 까르륵 웃음으로 피곤함에 지쳐서
당신이 걷지못한 빨래가 그대향한 그리움처럼 펄럭대는 오후
곤히잠든 당신의 방문을 살며시 닫고 당신의 속옷과 양말을 정돈해
두도록 하겠읍니다.
가슴 뻥 뚫린듯한 당신의사랑에 부끄런 눈물도 한방울 흘리겠읍니다
.
*능력과 재력으로 당신에게 군림하는 남자가 아니라 당신의 가장 든든한
쉼터 한그루 나무가 되겠습니다. 여름이면 그늘을, 가을이면 과일을, 겨울이면
당신몸 녹여줄 장작이 되겠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봄 나는 당신에게 기꺼이 나의 구루터기를 내어주겠습니다.
날이 하얗게 새도록 당신을 품에 묻고 하나 둘 돋아난 시린 당신의 흰 머리카락을
스다듬으며 당신의 머리를 내 팔에 누이고 꼬옥 안아 주겠습니다.
당신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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